호남평야2 [한국 지리] 한반도 남서부 '나주평야·김제평야'의 지평선 산지가 국토의 약 70%를 차지하는 대한민국에서 '지평선(地平線)'을 온전히 볼 수 있는 곳은 극히 드뭅니다. 높은 산줄기가 시야를 가지리 않고 하늘과 땅이 맞닿는 아득한 직선의 경계. 이 특별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전북특별자치도의 김제평야(호남평야)와 전라남도의 나주평야입니다. 실제로 김제에서는 매년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을 테마로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릴 만큼 그 광활함은 독보적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지리적 질문이 하나 생깁니다. 강릉이나 속초, 포항 같은 동해안 지역에서는 산이 곧바로 바다로 떨어져 평야를 찾아보기 힘든 반면, 왜 유독 한반도의 서남부 지역에만 이처럼 드넓은 평야가 집중적으로 발달했을까요? 이 질문 속에는 한반도 지형의 뼈대를 형성한 '동고서저(東高西低)' 지형 메.. 2026. 10. 24. [한국 지리] 호남평야와 만경·동진강의 간척사 전라북도 김제와 군산, 부안 일대에 들어서면 지평선 너머 끝없이 펼쳐진 황금빛 벼 물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땅과 하늘이 맞닿는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 바로 호남평야(湖南平野)입니다. 한반도 최대의 곡창지대라 불리는 이곳은 원래 처음부터 지금처럼 반듯한 논밭이 아니었습니다. 과거에는 밀물 때마다 바닷물이 깊숙이 밀려들고, 썰물 때면 붉고 질척한 갯벌과 갈대밭이 아득히 드러나던 거대한 갯벌 조간대였습니다. 바다와 갯벌을 막아 땅을 넓힌 간척(干拓)의 역사와 만경강·동진강의 지리적 역할, 그리고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아픔부터 새만금으로 이어지는 지리적 변천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1. 만경강과 동진강이 빚은 삼각주와 조간대 : 호남평야의 본래 얼굴지리학적으로 호남평야는 두 개의 .. 2026. 10.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