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지형2 [한국 지리] 다도해와 리아스 해안의 어업·양식업 남해안 지도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치 톱니바퀴나 나뭇가지처럼 복잡하게 얽힌 해안선과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를 가득 메우고 있는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 완도, 진도, 신안부터 경상남도 통영, 거제에 이르는 이 지역은 수천 개의 섬이 모여 있다 하여 다도해(多島海)라 불립니다. 동해안이 시원하게 뻗은 백사장과 거친 파도를 자랑한다면, 남해안은 수많은 반도와 만(灣), 섬들이 파도를 막아주어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를 품고 있습니다. 이 천혜의 바다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식탁을 사로잡은 'K-김'은 물론, 전복과 굴 양식의 세계적인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리아스 해안과 다도해의 지형적 탄생 배경, 양식업에 최적화된 자연조건, 그리고 미래 스마트 양식으로의 도약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2026. 10. 20. [한국 지리] 동해안 석호(경포호·영랑호)의 형성과 미래 강원도 강릉의 경포호나 속초의 영랑호·청초호를 찾으면, 드넓은 동해 바다 바로 옆에 거짓말처럼 잔잔한 담수호가 펼쳐져 있는 독특한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바다의 거센 파도 소리와 호수의 고요함이 공존하는 이 신비로운 지형의 정체가 바로 석호(潟湖, Lagoon)입니다. 석호는 바다와 육지가 오랜 시간 밀고 당기며 빚어낸 자연의 걸작이자,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汽水域)으로서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보고입니다. 하지만 수만 년의 세월을 거쳐 형성된 이 아름다운 호수들이 최근 급격히 면적이 줄어들며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동해안 석호의 탄생 원리와 독특한 기수 생태계, 그리고 호수가 점점 육지로 변해가는 지형학적 이유와 환경적 고민을 3가지 핵심 주제로 짚어봅니다. 1. 바다와 모래가 .. 2026. 10.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