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호수1 [한국 지리] 강릉 경포호와 영랑호의 탄생 강릉의 경포호(鏡浦湖)와 속초의 영랑호(永郞湖)는 거울처럼 맑은 물빛과 수려한 주변 경관으로 옛날부터 수많은 시인 묵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동해안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특히 경포호는 "다섯 개의 달이 뜨는 곳"이라 하여 풍류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영랑호는 화랑 영랑이 그 아름다움에 반해 머물렀다는 전설이 내려올 만큼 그 자태가 고즈넉합니다. 그런데 이 호수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바다와 아주 얇은 모래톱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짝 붙어 있다는 점입니다. 지리학에서는 이처럼 바다의 일부였던 곳이 모래로 막혀 만들어진 자연 호수를 '석호(潟湖, Lagoon)'라고 부릅니다. 서해안이나 남해안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유독 동해안에만 집중적으로 발달한 석호의 탄생 원리(사주와 만의.. 2026. 10. 31. 이전 1 다음